신문 1면을 빼곡한 점으로 채워 강렬한 메시지를 드러낸 뉴욕타임스 지면이 화제다. 현지 시각으로 21일 뉴욕타임스는 코로나 19로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를 타임라인을 따라 점으로 표현한 그래픽을 선보였다. ‘뉴스뜨아’는 뉴욕타임스가 점으로 구성한 지면의 의미를 살펴보고, 이전에도 뉴욕타임스가 보여준 지면의 맛을 소개했다. 또 한국 언론 중에서 이런 지면 편집의 맛을 보여준 사례를 소개하며, 신문 지면의 의미를 살펴봤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뜨아’는 ‘뜨거운 아메리카노’의 줄임말입니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후~
국민의힘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를 향한 이언주 후보의 공격이 난타전을 방불케 했다. 17일 부산지역 아침신문은 두 후보에 관한 검증 뉴스가 실렸다. 이날 ’뉴스뜨아’가 가장 흥미롭게 바라본 대목은 부산일보 5면에 실린 이언주 후보의 인터뷰다. 이 인터뷰에서 이언주 후보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는 강경 보수 정체성 뼈 때리는 질문에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탄핵 찬성을 한 건 맞지만 그 당시 가짜뉴스가 굉장히 많았고, 진영논리에 빠져서 찬성했던 것은 죄송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는 “당시 최태민 박근
쿠팡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하자 관련 이슈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보수-경제 신문들은 연일 쿠팡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치는 등 관심이 쏠리자 쿠팡 이슈와 직결된다고 보기 어려운 이슈까지 끼워 파는 모습이 나타났다. 21일 오후 문화일보 23면 쿠팡 관련 기사 제목이 “쿠팡 ‘고용효자’인데…’산업재해 청문회’ 대상 올라”다. 건설업, 제조업, 택배업계 노동자들이 과로로 쓰러지는 문제점을 정치권에서 짚어보기로 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 청문회는 쿠팡만 겨냥한 청문회도 아니다. 쿠팡 미국 상장 추진에 편승해 교묘하게 산업재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9일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및 공문서 불법 파기 사건’ 공소장을 근거로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 하면서 2월 1일 자 아침신문은 이 쟁점을 주요 이슈로 다뤘다. 조선일보는 1면에 “삭제 문건에는 청와대와 여권의 주장과 달리 북한에 원전 또는 전력을 지원하는 3가지 지원 방안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31일 알려졌다”며 “문건에 대북 지원 방안이 구체적으로 담겼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렇게 관련 문건의 존재를 강조하며 사설에선 의혹
부산일보가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맹비난 했다. 부산일보는 25일 자 신문에서 1면과 3면, 22면 칼럼, 사설을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를 거칠게 비난했다. 특히 3면 “부산 무관심 김종인·TK 대변인 주호영 ‘딴지’에 보선판 요동” 기사에선 가덕도 신공항 문제에 적극적이지 않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의 행보를 정리하고 이런 행보 때문에 부산시장 선거 판세가 요동친다고 압박했다. ‘뉴스뜨아’는 부산일보의 1면에서 사설까지 이어지는 논조를 살펴봤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뜨아’는
30일 중앙일보는 “55만명 증가한 빈곤층…일자리가 최선의 대책” 사설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합한 사회적 빈곤층이 정부 출범 초기에 비해 55만명이나 늘었다고 했다. 중앙일보는 최저임금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소주성)의 그늘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전날인 29일 조선일보도 빈곤층 증가의 원인으로 소주성을 지목한 사설을 냈다. 애초 이와 관련한 보도는 28일 한국경제에서 시작됐다. 보건복지부는 28일 한국경제 보도 이후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기초생활보장과 차상위사업 지원 대상자가 늘어난 것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12월30일 많은 아침신문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측과 직접 통화를 통해 백신을 확보했다는 청와대 발표를 다뤘다. 이런 가운데 동아일보는 1면에서부터 ‘백신 확보’보단 기존에 확보한 ‘코백스’ 백신의 공급이 불투명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부각했다. 이처럼 백신 공급에 대한 우려는 제기할 수 있지만, 독감 백신 안전성 논란이 터진 지난 11월4일 동아일보 보도를 보면 과연 백신 관련 보도에 일관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코로나 19 백신 개발 속도전 보다는 안전성이 중요하다는 논조이기 때문. ‘뉴스뜨아’는 동아일보의 당신 논조와
법관 사찰인가? 검찰의 정당한 활동인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이틀째인 26일, 대다수 신문들은 평검사들의 집단 반발(검란)에 주목했다. 검란에 주목하는 건 묵묵히 일하는 평검사들이 추미애 장관의 조치를 부당하게 생각한다는 프레임이다. 반면 한겨레는 이번 직무배제의 핵심 사안인 검찰의 재판 담당 판사 정보 수집 문제(사찰)에 주목했다. 뉴스뜨아 영상을 통해 26일 신문들의 검란과 사찰 프레임 보도를 확인할 수 있다. (‘뜨아’는 ‘뜨거운 아메리카노’의 줄임말 입니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후~ 불어가며 식히는
24일 ‘뉴스뜨아’는 중앙일보 ‘이정재 칼럼니스트의 눈’ 코너의 “트럼피즘이란 세균이 포퓰리즘의 얼굴로 지구를 덮고 있다” 기사를 소개한다. 이 기사는 ‘트럼피즘’(트럼프주의)이 혐오와 차별을 에너지로 삼고, 언론과 정치 경쟁자의 기본권을 억압하는 점을 지적했다.그러면서 “한국의 트럼피즘, 위험수위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트럼피즘’ 행태를 보인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언론이 해외 사례를 소개하는 목적이 한국 상황에 대입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문재인 정부 정책 방향과 언론에 대한 태도 등에 비판과 논박이 필요하지만 ‘트럼피즘
27일자 조선일보 14면 “‘민주화운동 자녀’ 119명 수시 합격했다” 기사는 전형적인 재탕 기사였다. 이미 지난 10월 7일 중앙일보가 단독을 붙인 “연세대 민주화운동 전형 합격 18명…의·치대도 갔다” 기사에서 좀 더 나아가 여러 대학 합격자 현황을 집계하고 야당 정치인의 멘트를 붙인 기사다. 두 기사는 마치 민주화 운동 관련자 자녀를 위한 특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고 있지만, 사실 특혜로 단정하기에 애매한 구석이 많다. 무엇보다 관련 기사들은 민주화운동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크다. 조선일보 기사 말미에서 인용한 김
26일 주요 일간지 아침 신문엔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이 이 전 회장의 생전 모습과 함께 1면을 덮었다. 많은 언론사가 이건희 회장의 혁신과 세계 1등이라는 키워드에 맞춘 사진을 골랐다. 하지만 한겨레 1면 사진은 달랐다. 1면 사진 한 컷 만으로도 이건희 회장의 공로 뒤에 있는 부정적인 면도 함께 봐야 한다는 느낌을 주는 사진을 골랐다. 금준경 미디어오늘 기자가 아침 신문 1면 사진의 선택에 따라 느껴지는 의도를 짚어봤다.
23일 아침신문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으로 뒤덮였다. 특히 많은 언론이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선택적 정의와 윤 총장의 선택적 의심 발언을 다뤘다. 하지만 이 선택적 정의 발언이 나온 맥락이 조선일보 등에선 빠져 있다. 이 발언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설 중앙일보 사주를 만난 이유를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조선일보 사주를 만난 의혹을 질의 했지만 이런 내용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선 실리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장이 왜 언론사 사주를 만난 게 문제인지 짚었다.